TOP 탑 꼭대기라는 뜻
어제 오늘 티오피모텔에 숙박하였다
강원도 한 작은 도시에 한글로 쓴 모텔이름이 제법 비쥬얼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숙박을 하며 둘러보니 내부는 깔끔한듯한데
역시나 시골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 중간 싸이즈의 TV 와 컴퓨터 소형 냉장고에 물2개가 들어 있는데
TV는 켜지지 않고 컴퓨터도 기능이 낮은지 겨우 블로그에 글을 올릴 정도의 성능
이곳에 오기전에 마트에서 커피, 컵라면, 햇반을 준비해왔는데
전기포트기도 없어서 소용없고 5층 건물에 전자렌지는 카운터 입구에 달랑 하나 설치~
당연히 있을줄 알았던 핸폰 충전기도 없어서
남편이 잠든 사이 잠시 충전기와 전기포트 사려고 외출하러 나가려다 밖에서 철렁 문이 잠겨졌다
밖으로 나가면 문이 자동으로 잠기는 열지 못하는 문이라 밖에 서서 오래 기다려야 했다
준비해온 차도 컵라면도 먹을 수 없고 TV도 안되고 핸폰도 밧데리도 소진되고 보니
연락도 못하고 긴 하룻밤을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이 모텔의 주인은 손님을 우대하기보다 손익 자산을 계산하는가 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음악도 들을수 없고 유튜브도 뉴스도 볼수 없은 아침을 맞이하며
낯선 도시에 와서 하루 잠을 자며 꿈도 꾸었는데
새벽이 되어 남편이 그랬다
티오피라는 말을 찾아보니 "탑" 은 TOP 꼭대기라는 뜻이라고~
우리를 왜 모든 것으로부터 차단된 환경
이렇게 되어야 하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 있었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의미를 둔다면 "탑" 이라는 모텔에 거취하게 된 것은 무슨 뜻 일까
찬송 소리도 없고 조용한 곳에서 작은 소리내어 기도하기 시작했다
어제 낮 가까운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다가 남편이 고추가루에 사래 걸렸었는데
오랫 기침을 참지 못해 계속 괴로워 하다가 겨우 멈추었던 사건이 있었다
식당 여주인이 말했다 "어휴 저도 사래 잘 걸리는데~ 사래걸리다가 그냥 죽은 사람도 있어요~"
중요하게 듣지 못한 말이었는데 남편이 말했다
"나 어제 괜찮다고 했는데 사실은 죽을뻔 했다"고
하나님이 죽을 고비까지 경험케한 사실을 말해 주었다
오래전 시어머니 살아 계실때
어느날 사래걸려 심하게 괴로워하며 마치 숨이 넘어갈듯하던중 급히 바늘을 찾으시며
손가락을 바늘로 찔러 달라고 몸짓을 하셨다.
때마침 그 전날 바늘을 구입하여 잘 보관했더지라 잽싸게 바늘을 찾아 바로 치료를 했는데
바로 정상으로 돌아왔었다
어머니는 겨우 숨을 돌리시고 자신을 살려 준거라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난다
그 순간
"나는 참~ 부족한 사람이구나~" 눈물이 났다
가까운 남편은 그토록 괴로운 순간에 오히려 나는 왜~ 기침을 멈추지 못하지~ 식당에서~!
내게 가까운 가족으로 딸들 그들도 괴로운 순간에 엄마인 나는 눈치 못채고 있었겠구나~!
손주 아기 준후가 옹알이로 무엇인가 말하는데~
이유식을 먹다가 먹지 않고 계속 눈을 보며 울었는데 왜 안 먹어~? 왜 울지~? 말을 해야 알지~
결국 이유식 안먹고 자는데 새벽 즈음 잠에서 깨어 울기에 부모가 배고푼가 하고
생우유 먹기전 전 단계 분유음료를 주었더니 벌컥 잘 먹고 잠을 잤다는 기억이 났다
배가 고파서 울었었구나 우유를 먹고 싶었던게로구나
어린 아기의 마음을 못 알아차려서 마음이 아팠었던 것이 생각났다
나는 가까운 사람의 아픔도 잘 못 알아차림에 자책하며
오늘 아침 하나님께 눈물의 기도가 나온다
"주님!
이렇게 보잘것 없는 사람이예요
한 평생 한편에서 좋은 일을 하며 살아왓다고 자부 했지만 아니였어요
주님의 일을 한다고 하였지만 진정 주님을 위해 헌신한 것도 보잘것 없이 작아요
주님 앞으로 갈 날이 머지 않은데 난 주님 앞에 서게 될 수 있을까요~~!
이런 저희를
티오피 TOP 에서 잠자게 하셨나요~~~~!
그 의미를 아직은 잘 모르지만 감사합니다~~~~